교실 2층으로 올라가면, 다양한 초등학교 비품이 천장에 매달린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. 바닥을 가득 메운 것은 신미 남길의 아동문학 『장갑을 사러』를 수놓은 은색 글자다.관람객은 그 글자를 따라가며 설치 작품 속을 걸어 다니며, 이야기의 세계와 폐교의 공간을 오간다. 『장갑을 사러』는 지금까지 많은 일본 국어 교과서에 채택되어 일본인에게는 추억의 동화다. 여우 어미와 새끼를 감싸는 겨울 풍경은 이 땅의 눈 깊은 겨울 정경과 겹쳐진다. 어미 여우와 새끼 여우가 각각 경험한 인간과의 접촉은 대지의 예술제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에도 부응한다.여름빛과 나무들의 푸르름이 고요히 스며드는 옛 교실을 무대로, 현실과 허구, 서로 다른 시간축과 맥락이 다층적으로 겹쳐진다.
해설 텍스트: 요시오카 에미코
[후원]공익재단법인 아사히신문문화재단,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예술문화재단
| 작품 번호 | T347 |
|---|---|
| 제작 연도 | 2018 |
| 지역 | Tokamachi |
| 마을 | 가레키마타 |
| 장소 | 니가타현 도카마치시 나카조 가레키마타 (구 가레키마타 분교)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