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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천인바늘」이 상징하듯, 옛날 여성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바늘 한 땀 한 땀에 담았다. 강한 햇살 아래 푸른 이삭의 물결이 흔들리고, 돌아오는 정령과 대화하는 여름.작가는 마을 여성들과 함께 '바늘의 힘'으로 저편을 생각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. 마을에서 모은 옷감 등을 붉게 물들여 여성들이 찢어 밧줄을 꼬았다. 그 수작업의 집적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힘의 존재를 체감하는 공간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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